시작한 일을 마무리하는 힘
발췌
이러한 일들을 마무리할 때 반드시 따져보아야 하는 것이 ‘중단된 원인’이나 ‘유야무야된 이유’이다. 실패해서 중단됐든 자신이 포기했든 중간에 멈춘 원인을 찾아내고 그것을 제거함으로써 미래에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많은 신경과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할 수 있다고 믿기 전까지는 그 일을 해내기 위한 두뇌의 자원이 할당되지 않는다는 것이 입증되었다고 한다.
마무리되지 않은 일은 해마 속에 남아 한 공간을 차지하게 된다. 완료되지 않은 과제가 단기 기억 창고에 자리를 잡고 있으면 그만큼 두뇌는 기억 활용 측면에서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다. 더욱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저장할 수 있음에도 마무리되지 않은 일 때문에 주어진 용량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학습과 기억 측면에서 두뇌 효율이 떨어지는 셈이다.
성공한 요인들을 모으면 자산이 되고 역량이 되는 것처럼 실패 요인들도 모으면 자산이 되고 역량이 될 수 있다. 다음에는 실패 요인들을 피해서 일을 하면 되므로 말이다
이미 알고 있는 지식, 이미 가지고 있는 경험, 이미 보유하고 있는 스킬이나 노하우를 얻기 위해 다시 자원을 투입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그런 것들은 과감하게 넘기고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들을 얻는 데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가면 증후군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이룬 성과를 객관적인 관점에서 시각적으로 정리하고 그것이 개념적인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것임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실수나 실패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스스로에게 보상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
가면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이 노력하여 큰 성취를 이루었음에도 그것을 과대평가된 것으로 치부하는 동시에 스스로의 능력은 과소평가한다. 이 증상은 주로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기 때문에 나타나는데, 주변 사람들로부터 높은 기대를 받는 사람이 만일 일이 실패로 돌아갔을 경우 받을 충격을 미리 완화하고자 하는 심리에서 비롯된다. 일종의 방어기제인 셈이다. 일반적으로 누군가에게 거는 기대가 클수록,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때의 실망도 커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스스로 ‘내 실력은 부족한데 단지 운이 좋아서 일이 잘 풀린 것’이라고 여기는 사람이라면, 언젠가 일이 잘못되었을 때 주변 사람들의 기대가 무너지며 자신에게 실망할 것을 걱정할 수밖에 없다. 이를 미리 막고 싶은 계산이 깔린 것이다.
가면 증후군은 성공하여 주위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는 사람이 자신의 성공을 노력이 아닌 운의 탓이라 여기는 현상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단순히 운이 좋아서 성공했을 뿐 자기가 잘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진짜 실력이 드러날까 봐 꺼리는 심리를 일컫는다
무언가에 싫증을 느끼지 않고 오랜 시간 꾸준히 지속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적 동기를 갖는 것이다. 그 일을 해야 하는 타당성을 내부적으로 갖추는 것이 가장 좋다.
시작한 후 끝내지 못한 일도 다른 관점을 적용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생각의 차이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역량의 차이가 되기도 한다.
자기가 어떤 일을 했는지 어렴풋하게는 알지만 명확하게는 인식하지 못하고, 그 안에서 어떤 교훈과 배움을 얻을지 찾으려 하지 않는다면 그건 의식적인 행동이라고 할 수 없다. 아무 생각 없이 가만히 놔두어도 달라지는 게 없기 때문이다. 의식적으로 처리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일은 무의식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시작한 일을 마무리 짓지 않는 것은 무의식적인 행동이다. 무의식의 영역이 의식의 영역보다 지나치게 활발하게 활동하면 자신에 대한 성찰과 피드백이 이루어지기 어렵고 개선과 발전에서 멀어질 수 있다.